여러분은 혹시 세계적인 명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 좋아하는 연예인이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했을 때 가슴이 먹먹해지는 경험을 해 본적이 있나요? 실제로 알고 지내던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치 지인을 잃은 것과 유사한 슬픔을 느낀 적이 있을 겁니다. 혹은 오래간만에 만나는 사람인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의 근황은 어떤지 소식도 알고 있고 얼굴도 익숙하죠. SNS를 통해서 자주 접한 사람이라면 분명 그렇게 느낀 적이 있을 겁니다. 아예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밀은 바로 “유대감”에 있습니다. 서로 간에 쌓인 유대가 친근감을 느끼게 해주는 거죠. 오늘은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온라인 신뢰 구축 프로세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유대감은 곧 신뢰감 “라뽀(Rapport”)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대감”이라는 뜻인데요. 대학교 때 다큐멘터리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접한 표현입니다.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현지인들의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죠? 그래서 그들에게 “라뽀”를 쌓는 과정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라뽀가 형성되면 사람들은 믿음을 갖기 시작합니다. 믿음을 가지면 관계는 가까워지고, 가까워 지면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됩니다. 상대의 말과 행동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거죠. 어느 정도의 범위 내에서는 실수조차 너그러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유대감은 곧 신뢰감으로 이어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고객과의 라뽀 형성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브랜드와 고객의 유대감이 강할수록 충성도와 구매율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이죠. 이미지 제고를 통해 기업의 평판 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철강기업 포스코는 왜 TV 광고를 할까요? 대중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 시키기 위함입니다. ▶ 보는 만큼 정이 든다 자꾸 보면 정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감정적인 존재이다 보니 자주 마주치는 대상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마련인데요. 앞에서 말한 사례, 그러니까 세계적인 명사나 유명 연예인의 비보를 듣고 슬픔을 느끼는 것도 다름아닌 “라뽀”가 형성 됐기 때문입니다. 한 번 보지도 못한 그들은 어느새 우리와 감정적으로 맺어져 있는 것이죠. TV를 통해서,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또는 작품을 통해서 어느새 그들과 ‘아는 사이’가 된 겁니다. 그렇게 대중들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들의 지지도와 신뢰도 또한 상승합니다. 덕분에 그들은 몸 값이 오르게 되고 더 많은 활동을 유리한 조건에서 이어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퍼스널 브랜드를 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결국 자기의 분야에서 연예인이 되는 것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는 것인데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온라인 신뢰 구축 프로세스”입니다. ▶ 온라인 신뢰 구축 프로세스 사람이 꼭 실제로 만나야만 관계가 깊어지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반드시 쌍방향으로 소통이 이루어져야만 친숙해지는 것도 아니죠. 세계적인 명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 좋아하는 연예인이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했을 때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방적 관계에 한계는 있죠. 그래서 팬미팅도 하는 걸 거구요. 그래서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사람들은 이 특성을 지혜롭게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명인사들이나 연예인들이 대중과 라뽀를 형성하는 원리를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죠. 바로 SNS를 통해서 말입니다. SNS는 플랫폼 별로 특성이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에 각각의 성격에 맞춰 활용하면 잠재고객과의 유대감, 신뢰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뢰 구축 프로세스는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서도 호감을 얻고 믿음을 주는 방법입니다. 혼자서 또는 소수의 인원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사람들이 대기업이나 유명인처럼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기는 힘들죠? 하지만 전략적으로 SNS채널을 활용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요. 다음 편에서는 실제 퍼스널 브랜딩 사례를 통해서 설명을 해볼 예정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SNS의 채널 특성에 맞춘 활용 전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온라인 상에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박성운